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알다 | 김덕종 | 2021-1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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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사역하다 보면 병을 숨기는 성도들을 보게 됩니다. 다 치료를 받은 뒤에야 알게 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수군거림이 싫어서입니다. 무슨 잘못을 해서 저런 병에 걸렸나하는 이야기가 듣기 싫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교회 안에서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그 원인을 쉽게 죄라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죄가 고난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우리를 돌이키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이 먼저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난을 받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옵니다. 때로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서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탔을 때도 폭풍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 가운데 주시는 고난을 이유를 쉽게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때로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알게 하시려고 고난을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찾아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라고 하셨다고 말합니다. 그 때 바로는 이렇게 반응합니다. 출 5:2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바로는 하나님이 누구냐고 묻습니다. 자기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 후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욱 학대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애굽에서 나가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난이 찾아온 것입니다. 애굽에도 고난이 시작됩니다. 열 가지 재앙을 통하여 애굽의 백성들은 엄청난 고난을 받습니다. 성경은 이 재앙의 목적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출 7:3-5 “3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4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5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계속 완악하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애굽 땅에 표징과 이적을 행하시고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애굽에 내리는 하나님의 재앙은 이미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재앙을 내리는 장면을 보면 반복되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출 7:13,22 8:19, 9:12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해 날 때 비로소 애굽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바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재앙과 과정을 통해 이제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애굽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냥 애굽에서 구해주지 않으셨습니다. 10가지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충분하게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이유는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출 10:2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430년 동안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알기는 했지만 경험하지는 못했습니다. 조상들이 전해준 이야기를 통해 그냥 알고 있을 뿐입니다. 10가지 재앙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인 이 땅을 다스리시는 분이시고, 자신들을 특별히 구별해서 보호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애굽에 재앙이 내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고센 지방은 구별되어 재앙을 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바로나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반응은 상반됩니다. 바로는 하나님을 알았지만 끝내 그 하나님을 거역하고 군대를 보내 이스라엘 쫓습니다. 그 결과는 홍해에서의 비참한 패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말씀대로 애굽 땅을 떠납니다. 도중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닥치는 이유를 다 알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 고난을 신앙으로 잘 이겨내면 하나님을 좀 더 친밀하게 알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고난의 시절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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